[해설] 하필 왜 젓가락으로 로켓을 잡았을까?
스타십의 1단 로켓(슈퍼헤비 부스터)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화면에서 봤던 것과 똑같이 발사대로 돌아왔다. 그것도 젓가락이라고 이름을 붙인 구조물에 의해 땅에 닿지도 않고 회수됐다. 육지에 내려앉는다는 뜻인 '착륙'이란 말이 무색해진 것이다. 마술같지만, 그래서 실제 구현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왜 그렇게 만든 걸까? 유럽우주국(ESA)의 아리안 5호 로켓의 1회당 발사 비용은 약 1억6200만 달러(약 2193억원) 수준이다. 왜 그럴까? 비행기와 로켓을 비교해보면 쉽다. 비행기는 연료를 넣고 다시 비행할 수 있는데 스페이스X가 등장하기 전까지, 로켓은 한 번 쏘면 버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인간을 달로 보낸 아폴로11호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거의 모든 로켓은 바다 속에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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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6.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