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1일 20.58%오른 49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오션 지분 추가 매입 소식과 실적 발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4조8311억원, 영업이익은 89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를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68% 넘어섰다. 폴란드 무기 수출 증가와 환율 수혜, 반복 생산을 통한 이익 극대화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별도기준 연간 매출에서 수출이 4조4000억원, 내수가 4조원으로 처음으로 수출 규모가 내수 규모를 앞질렀다. 올해도 국내 양산 물량과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배구조 재편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열사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2237만주(지분율 7.3%)를 1조3000억원에 취득하는 내용의 계약을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방산·조선해양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상윤 전무는 “미국 조선 시장과 미 해군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방산·조선·해양을 결합한 종합 방위산업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미 한화시스템과 함께 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해군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요청한 상황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한 방산업체를 넘어, 항공우주 산업의 최우량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방산·조선해양 통합 전략은 우주사업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관련해 정부 및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 협력하며, 국내 대표 우주산업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에비에이션을 통한 항공기 엔진 리스 사업 강화와 더불어, 발사체 사업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방산 업계의 틀을 벗어나, 조선·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차세대 발사체와 방산 수출 확대가 맞물려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은이은 | unyiun@outlook.kr
다누리, 달 궤도 2년 더 돈다 (0) | 2025.02.11 |
---|---|
응? 미생물은 '골칫덩어리' 아니었어? (0) | 2025.02.11 |
우주 방사선 걱정? 의외의 간단한 해법 나왔다. (0) | 2025.02.11 |
보잉, 달 탐사 로켓 인력 최대 400명 감축 예고 (0) | 2025.02.11 |
2조 원 투입하는 차세대 발사체 대수술 (0) | 202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