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225
미국 우주군(US Space Force)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X-37B의 궤도 내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X-37B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아프리카 대륙 상공을 비행하고 있을 때 찍은 것으로 보인다. 왼쪽 사진을 보면 우주선의 태양광 패널 중 하나가 보인다.
사진은 우주선의 세부 사항이나 현재 수행 중인 실험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지만, 지구가 배경으로 보이는 모습을 통해, X-37B가 얼마나 먼 궤도에서 작동 중인지 알 수 있다.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는 22,000마일(35,000km) 이상 떨어진 정지궤도까지도 화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전에도 X-37B의 궤도 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있었다. 가장 최근의 발사 당시 진행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팰컨 헤비의 상단 스테이지에서 X-37B가 분리되는 장면이 잠깐 포착된 것이다.
이번 임무에 대해 미 우주군은 이번 비행이 "재사용 가능한 우주비행기의 새로운 궤도 체제에서의 작동, 미래의 우주 영역 인식 기술 실험, 그리고 NASA가 제공한 물질에 대한 방사선 영향 연구"를 포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X-37B는 새로운 ‘공력제동(aerobraking) 기동’을 테스트할 예정이라는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이 기동은 지구 대기와의 마찰력을 활용해 연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궤도를 변경하는 기술이다. 우주군의 발표는 다음과 같았다.
"X-37B에 탑재된 온보드 카메라는 비행기의 안전과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촬영되었으며, 2024년 고도 타원 궤도에서 실험을 수행하는 동안 지구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번 X-37B의 7번째 임무에서는 최소한의 연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궤도를 변경하기 위한 일련의 최초의 공력제동 기동을 수행했다."
미 우주군과 직전 운영 기관이었던 미 공군은 X-37B의 임무에 대해 비밀을 유지해 왔다. 알려진 바로는, 이 우주선은 신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실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X-37B는 우주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전송하는 기술, 열 보호 시스템, 자율 비행 기술 등을 실험해왔다. 우주군에 따르면, X-37B는 "재사용 가능한 우주비행기 기술의 위험 감소, 실험 및 작전 개념 개발을 수행하는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으로 평가된다.
한편, 중국도 자체적인 재사용 가능한 우주비행기를 개발 중이다. 중국의 우주비행기는 X-37B의 최근 발사보다 불과 2주 앞서 세 번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이은 | unyiun@outl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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