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121
2025년 하반기, 누리호 4호기가 발사된다. 이번에는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로켓 조립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2030년대 중반까지 스페이스X와 비슷한 방식의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한다.
우주항공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은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경제 가속화’, ‘글로벌을 선도할 미래 기술 선제 확보’, ‘국민이 함께 누리고 지지하는 우주항공 문화’ 등 3가지를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경제 가속화와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의 지식재산권(IP)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공동 소유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는 등 일단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누리호 4호기는 과거 기업들이 부품만 납품했던 방식과 다르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립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십이나 제프 베조스의 뉴 글랜이 적용해 주목받고 있는 메탄 연료 기반의 재사용 엔진을 이용해 1단을 재사용하는 발사체를 2030년대 중반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궤도수송선, 대기권 재진입 등의 선행기술 연구도 이뤄져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이노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민간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위성 부문에서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및 다목적실용위성 6호·7호 발사가 예정됐다. 우주항공청은 천리안 5호와 저궤도위성 통신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다목적실용위성 8호 사업 예타 면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 주도권 확보에 국가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나아가 세계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하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은이은 기자 | unyiun@outl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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