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민간 우주 산업 확대…2025년 발사 목표 대폭 상향
미국과 중국이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 등 우주 개척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이 민간 우주 산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책 지원, 인프라 투자, 사상 최대 규모의 발사 목표 등을 발표하며 중국의 상업 우주 개발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12일 베이징 상업 우주 산업 고품질 발전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재사용 가능 우주 운송 시스템 설계, 회전 폭발 추진 기술 개발, 위성 인터넷 응용 및 위성 간 연계 및 제어 연구를 담당할 8개의 연구소가 새롭게 설립되었다. 이는 우주 산업 내 혁신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亦庄, Yizhuang)에서 열렸으며, 중국의 민간 우주 개발을 이끄는 첨단 기술, 전략적 정책, 산업 협력이 강조되었다. 로켓부터 위성 통신까지 상업 우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기술이 소개되었으며, 이미 궤도에 진입한 여러 민간 발사체도 전시되었다.
베이징이 민간 우주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는 이유 베이징은 현재 중국 내 가장 많은 민간 우주 기업이 본사를 둔 도시로, Landspace, Galactic Energy, iSpace, Space Pioneer 등의 주요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특히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亦庄, Yizhuang)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13회의 민간 로켓 발사가 이루어졌으며, 80개 이상의 위성이 궤도에 배치되었다.
베이징시는 이러한 산업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우주 산업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 인터넷 기술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해 새로운 위성 인터넷 산업 단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발표된 베이징 민간 우주 산업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중국 전역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지방 및 성(省) 차원의 우주 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2025년 대규모 발사 계획…연간 40회 이상 발사 목표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를 기반으로 한 발사 기업들은 2025년 대폭 확대된 발사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2025년에는 40회 이상의 상업용 로켓 발사가 목표로, 이는 2024년의 13회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통해 130개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민간 우주 기업들이 야심 찬 로켓 발사 계획을 공개했다.
베이징은 2025년 대규모 발사 계획, 위성 인터넷 산업 단지 조성, 연구소 신설 등을 통해 민간 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강화되는 가운데, 베이징의 우주 기술 혁신과 기업들의 발사 목표 달성 여부가 향후 중국의 상업 우주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은이은 | outlook.kr
신화통신 원문
http://www.news.cn/20250219/de00912f435d47c7a535a9ae6c64b813/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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